한국인이 게임을 불법복제 하는 이유

by nekokoro - 2월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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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불법복제 게임을 즐기는 이유를 보았습니다.

한국인이 게임을 불법복제하는 이유는 한국의 임금이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돈은 없고 게임은 비싸니 불법복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틀리다.

한국의 임금은 북미나 일본에 비해 낮다?
물론 낮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게임의 가격이다.
게임의 가격이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한국에서는 비싸다고 느낄테지만 안타깝게도 나라마다 게임의 가격이 틀리다.
일반적인 한달 수입에 비례해서 게임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일본이 한국보다 게임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게임 가격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내용이 길어지므로 일단 생략하겠다.

한국 오락실에서 게임 한판에 100원 하던 시절에 일본에서는 한판에 100엔이었다.

워크래프트3 배틀체스트가 한국에서는 신품이 49,500원이지만 일본에서는 중고로 1만엔이다.

게임은 반드시 즐겨야만 하는 것인가?
돈이 없으면 게임을 하지 않고 돈이 들지 않는 즐길 거리를 찾으면 된다.
게임이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즐기면서 잘 살아왔다.
돈이 없으니 불법복제까지 해서 게임을 즐겨야 하는 이유는 없다.
게임은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
한국에 비해 일본의 경우 정품을 사는 사람이 월등히 많다.
이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리가 있지만 여기서는 한국에서 정품을 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에는 나의 것이라는 개념이 없다.
자 당신이 태어나고 부모님은 당신에게 장난감을 사줬고 그 장난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몇 년후 당신의 동생이 태어났다.
동생은 울면서 당신의 장난감을 보며 달라고 난리를 친다.
이때 부모님은 당신에게 “자 동생에게 양보해야지?” 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동생에게 “안돼. 저건 너꺼가 아니자나. 너의 장난감을 사줄께.” 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장난감이 공동 소유물로 생각하고 그 물건을 공유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비록 장난감이더라도 소유자가 있고 그 소유권을 존중한다.
돈이 없어서 동생에게 장난감을 사주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장난감을 강제로 동생에게 주도록 하지는 않는다.
강제가 아닌 스스로 동생에게 장난감을 주도록하며 그것은 동생에게 소유권을 넘겨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어릴적부터 나의것, 남의것으로 보지 않고 공동소유물, 남의것으로 교육받는다.

보통 한국에서는 내 전용 수저와 밥그릇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각자 자기 전용의 수저와 밥그릇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소유한다는 것
돈을 주고 게임을 사서 패키지를 손에 넣었다.
일본에서는 게임을 소유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게임을 소유했다는 것에 어떠한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즉, 패키지를 소유하는 것에 어떠한 값어치도 느끼지 않기 때문에 패키지가 아닌 게임의 데이터만 가지고 있어도 큰 차이가 없다.
패키지를 소유했더라도 나의 것으로 되지 않는다.
그저 데이터가 담겨진 공동의 소유물로 보는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
한국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은 게임 구동 후 타이틀이 나왔을 때부터가 시작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돈을 지불하고 패키지를 소유한 순간부터 시작이다.
이것은 게임을 구동하지 않아도 그 게임을 즐겼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은 게임을 구동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패키지가 있든 없든 상관이 없다.
반면에 일본은 게임을 소유(정신적으로라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에서 나의것이 되는 순간은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이다.

물론 일본에도 한국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의것으로 소유(정신적으로)하는 것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불법복제 대신에 중고시장이 활성화되었다.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 했다는 것
돈이 없어서 게임을 못 하는 경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상황은 똑같다.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 했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면 무식하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시대에 뒤떨어졌다, 같이 놀 수 없다 등등 많은 악평이 뒤따르게 된다.
일본의 경우는 플레이 안하면 안한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무것도 없다.

한국에서는 플레이 해보지 않은 게임에 대해서는 언급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님 최소한 만렙 찍고나 말하세요.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결론
일본과 한국을 좀 극단적으로 비교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한국에서는 돈을 지불해서 패키지를 소유한다는 것에 아무 의미도 지니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게임을 즐기는 것과 패키지를 소유한다는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게임을 사는 것에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에 게임의 가격을 아무리 낮춰도 비싸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온라인 게임에 돈을 지불하는 이유는 게임의 소유 비용이 아니라 플레이 비용이기 때문이다.
옛날에 비해 북미나 일본에서도 불법복제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불법복제하는 사람들이 꽁짜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 돈을 지불하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비난하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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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한국인이 게임을 불법복제 하는 이유”

  1. cplus98 님의 말:

    한국의 따라하기 관습상 자기 주변으로 부터 정품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면 생각도 많이 바뀔꺼라 생각듭니다. 하지만 불법유저가 많은 이 시점에서 정품사기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생겨날지가 의문이지만요.

  2. nekokoro 님의 말:

    최근에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이용료를 잘 지불하는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것이 발전하면서 불법복제 문제는 해결될꺼라 생각됩니다.

  3. 당당~ 님의 말:

    안녕하세요, 네코코로님.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서 링크 및 트랙백 신고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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